저희집 아들은 책읽기를 좋아하는데,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학습만화에 푹 빠졌어요. 저학년 아이들이라면(특히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사보고 도서관에서도 빌려보는 인기 학습만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2023년 2월 현재 기준)
1. 에그박사 시리즈
에그박사 1~8권
에그박사의 채집일기 1, 2, 3권
남자아이들이라면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곤충, 벌레 관심 많이 갖는 시기가 있게 마련인 것 같아요. 에그박사는 워낙 유튜브로도 유명하고, 요즘 아이들 학습하는 패드로나 TV에서도 키즈콘텐츠로 검색해서 볼 수 있을만큼 다양한 채널로 접할 수 있습니다.
자연관찰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여러가지 호기심을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책이에요. 봄부터 가을까지 바깥 나들이 하기 좋은 시기에 읽고 공원이나 숲에 관찰탐험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2. 흔한남매 시리즈
흔한남매 1~12권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1~5권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8권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6권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읽기 1,2권
흔한남매 시리즈는 초등 입학하고 나서 친구들 보는거 보고 따라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남매 에피소드 구성이다 보니 남자 어린이나 여자 어린이 모두 재미있게 보는 학습만화 중 하나입니다.
저희 아들은 티비로도 자주 음성검색을 통해 흔한남매를 보곤 하는데요, 주방에서 집안일하며 듣기만 해도 참 재미있어요. 제가 남매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남매간의 소소하고 현실적인 다툼들이 재미나더라고요.
흔한남매는 여러 카테고리로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시리즈는 저학년 강력추천합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한글떼기 바빴던 미취학시기를 지나 이제 문해력 늘리기가 중요해지는 1, 2학년 시기에 다양한 우리말 표현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쿠키런 시리즈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1~46권
쿠키런 어드벤처 1~55권
쿠키런 킹덤스쿨 1~7권
쿠키런은 게임으로 있다죠?! 사실 저는 게임에는 문외한인지라... 저희 아이들도 아직 휴대폰이나 PC게임, 닌텐도 등에 입문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학교가면 친구들 통해 캐릭터나 이야기 등을 다 알아 옵니다. 사실 이런 책 보면 게임하고 싶다고 하려나? 처음엔 걱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책만 보고 있네요.
쿠키런은 어드벤처와 서바이벌 대작전 시리즈가 워낙 권수가 많이 나오다보니,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셔도 충분합니다. 권수가 많아서 책이 다 나가있는 경우는 없거든요. 하지만 인기가 많은 책이라 정말 너덜너덜할 정도인 경우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4.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
Go Go 카카오프렌즈 1~26권
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저희 가족이 요즘 아이랑 함께 즐겨보는 티비 프로그램은 <다시 갈 지도>에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도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Go Go 카카오프렌즈를 그 전부터 봐왔지만, 확실히 영상으로 그 나라에 대해 접하고 나서 훨씬 더 관심을 갖고, 다시 찾아서 읽어보고 하더라고요.
티비로 보고, 책으로 읽고, 지구본 내려놓고 돌려가며 나라 위치도 찾아보고 우리나라보다 큰지 작은지 비교도 해봅니다. 그 나라에서 유명하다는 음식도 먹어보고 싶어하고, 여행가고 싶은 나라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알고 나서, 러시아 편을 다시 보게 되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나고 나서 터키편을 다시 읽기도 했습니다.
저희집엔 이 시리즈가 열권쯤 있는데요, 반 이상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중고서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책상태가 중-상 정도면 말끔해서 굳이 새책 구입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에요. 아이가 학습만화를 좋아하는데 시리즈 다 사주기엔 너무 부담스럽다 싶으시면 중고서적 구매도 추천드립니다. 당근마켓에도 종종 올라온답니다!
5. 설민석 한국사 시리즈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23권
우리 아이가 잘 읽었으면 하고 부모님들이 바랄 만한 학습만화 시리즈죠.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그야말로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쉽게 충족해주는 책입니다.
저희 아이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서 다른 역사학습서와 교차해서 많이 읽었어요. why시리즈 전쟁, 조선전기, 조선후기 그리고 위인전과 함께 읽기도 했습니다.
6. Who? 아티스트 시리즈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아티스트 시리즈 추천도서
1) 레오나르도 다빈치
2) 리오넬 메시
3) 마이클 잭슨
4) 미야자키 하야오
5) 백남준
6) 스티븐 스필버그
7) 안도 다다오
8) 우사인 볼트
who시리즈는 제가 어릴때 읽던 위인전과는 다르게 참 트렌디한 인물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요즘 아이들도 관심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아이 어릴때 굳이 위인전을 사주거나 읽히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초등 1학년때, 집앞 분리수거장에 어떤 분이 깨끗하고 상태좋은 who시리즈를 잔뜩 버리시길래, 몇 권 골라와서 아이방에 놓아주었습니다.
아이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어요. who 제인 구달, 스티븐 호킹, 마이클 잭슨을 아주 집중해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특히 마이클 잭슨에 대해서는 궁금한 점이 많았어요. 처음으로 흑인과 백인의 차이에 대한 호기심, 그의 음악과 춤에 대해서도 궁금한게 많았지요. 그래서 제가 음악도 들려주고 뮤직비디오도 보여주었더니, 마이클 잭슨의 팬이 되었답니다ㅎㅎ
오늘 책 리스트를 정리해보고 who 아티스트 시리즈를 보니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들이 있어서 8권을 꼽아보았습니다. 이미 읽은 마이클 잭슨을 제외하고 나머지 7권은 읽고 나서 아이와 나눌 이야기, 체험할 것, 더 찾아볼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백남준 편을 읽고 현대미술관에 가거나, 안도 다다오 편을 읽고 그가 설계한 뮤지엄 산에 방문해 본다면 정말 멋진 기억이 되지 않을까 저만의 기대와 상상을 해봅니다. 지난 월드컵 때 메시 편을 읽었다면 아들이 좋아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들의 작품을 다시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어요.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공유할 수 있는게 늘어난다는 건 부모로서도 행복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는 학습만화도 옆에서 함께 보시고, 보다 확장된 경험으로 끌어주는 것도 독서의 재미를 더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부모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 그림그리기 재료 - 수채물감, 붓 세트 (0) | 2023.02.12 |
---|---|
코로나 증상 일기 (0) | 2023.02.12 |
때늦은 코로나 확진 일기 (0) | 2023.02.10 |
대전 신세계-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0) | 2023.02.08 |
우리집 형제의 A형 독감 일기 (0) | 2023.01.26 |
댓글